QQQ란 무엇인가?
미국 투자, 특히 기술주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들어봤을 ETF, 바로 QQQ입니다.
정식 명칭은 Invesco QQQ Trust로, 미국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죠.
나스닥 100이 뭐냐고요? 쉽게 말해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비금융 대형주 100개를 모아놓은 인덱스입니다.
여기엔 우리가 흔히 아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엔비디아 같은 글로벌 IT 공룡들이 포진해 있죠.
국내에서 맨날 얘기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바로 이들입니다.
(토막 상식!)
여러분, 나스닥이라고 하면 기술주만 떠올리시죠?
근데 이게 은근히 오해입니다. 나스닥 100에는 펩시, 스타벅스 같은 소비재 기업도 포함돼 있어요.
물론 비중은 IT가 압도적이지만요. 😎
Invesco QQQ Trust (QQQ) Holdings - Yahoo Finance
만약 QQQ ETF의 세부 종목이 궁금하시다면, 위 링크를 눌러보세요.
그럼 본격적으로 상세한 안내를 시작해볼까요?
QQQ 수익률, 진짜 미쳤을까?
기술주에 기대하는 건, 사실 수익률이 전부입니다.
그렇다면, QQQ는 과연 수익률이 얼마나 나왔을까요?
과거 20년간 QQQ의 연평균 수익률은 약 13%에 달합니다. 대다수 개미 투자자들이 5%~7% 수익이나 마이너스 수익에서 허덕이는 반면, 단순 지수 투자만 진행하였더라도, 어쩌면 은퇴할 수 있는 돈을 벌었을 수도 있겠네요.
S&P 500이 같은 기간 약 9~10% 정도였던 걸 감안하면 굉장히 뛰어난 성적이입니다. 특히 코로나 이후 기술주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더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기술주의 특성상 변동성이 매우 크다는 거죠.
실제로 2022년 한 해 동안 QQQ는 -33% 가까이 급락한 적도 있습니다. 수익도 화끈하지만, 하락도 그만큼 아플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저도 2022년에 QQQ를 좀 샀다가 크게 데인 적이 있습니다. 주식창 파란불과 찍혀있는 마이너스에 멘탈이 부서지더라고요… 그래도, 안 팔고 버텼더니 2023년에 다시 반등하면서 수익 회복했고, 일부 익절하고 다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로 리밸런싱 진행했습니다. 만약, 마이너스 수익률을 감수하지 않고 손절하셨던 분들은 이 시기에 큰 손해를 봤을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변동성이 크다는 얘기니, 투자 시에는 유의하셔야겠습니다.
QQQ 투자 시뮬레이션 (1년 ~ 20년)
체크해보겠습니다. 그렇다면, QQQ에 장기투자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단순화된 가정으로 두 가지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해보겠습니다.
연평균 수익률: 13%
복리 계산, 세금 고려 X (단순 시뮬레이션)
1. 1억 원 거치식 투자 시뮬레이션
투자 기간 | 투자 원금 | 예상 평가금액 |
1년 | 1억 원 | 1억 1,299만 원 |
3년 | 1억 원 | 1억 4,428만 원 |
5년 | 1억 원 | 1억 8,424만 원 |
10년 | 1억 원 | 3억 3,945만 원 |
15년 | 1억 원 | 6억 2,542만 원 |
20년 | 1억 원 | 11억 7,751만 원 |
20년을 버티면(버틸수있다면...) 1억 원이 11억이 넘는 결과로 돌아옵니다.
물론, 실제 시장은 매년 이렇게 일정하게 오르지 않고 인간은 이 정도의 참을성이 보통은 없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이론적 시뮬레이션일 뿐입니다. 하지만 긴 호흡으로 꾸준히 들고 가면 보상이 클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죠. 결국은 꾸준히 기다리면서 장기 투자를 할 수 있냐에 대해서 고민해보셔야겠습니다.
2. 매달 50만 원 적립식 투자 시뮬레이션
투자 기간 | 투자 원금 | 예상 평가금액 |
1년 | 600만 원 | 634만 원 |
3년 | 1,800만 원 | 2,163만 원 |
5년 | 3,000만 원 | 4,114만 원 |
10년 | 6,000만 원 | 1억 1,695만 원 |
15년 | 9,000만 원 | 2억 5,663만 원 |
20년 | 12,000만 원 | 5억 2,805만 원 |
거치식이 부담스럽다면 매달 50만 원씩 꾸준히 투자하는 적립식도 훌륭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기간 및 투자 원금 대비 최종 수익률은 낮을 수 있지만, 안정적이고 현실 가능성이 있는 투자 방식이죠.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복리 효과가 더 크게 작용하니, 매달 소액이라도 시작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래서 QQQ, 지금 사도 괜찮을까?
여기까지 읽고 나면 이런 생각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이거, 지금 사도 괜찮은 걸까?"
솔직히, QQQ는 지금도 역대 최고가 근처를 오가고 있습니다.
25년 4월 관세 이슈로 크게 하락하긴 했으나, 역사적 고점에 있는 건 분명합니다.
"비싸서 부담스럽다"고 느낄 수도 있죠.
하지만 시장은 늘 고점 같아 보이기 마련입니다. 2000년 닷컴 버블,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 쇼크…
그때마다 고점 같아도 결국 우상향해왔습니다. 이번 4월의 하락도 결과적으로는 거진 회복되어 해당 시기에 추가로 QQQ나 기술주를 매입하신 분들은 일정한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거치식도 여유 자금이 있다면 가능하시겠지만, 적립식으로 천천히 들어가시는걸 권장드립니다.
심리적으로나 수익률 방어 측면에서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일단, 저 같은 경우에는 QQQ에 1억 이상을 한번에 태워봤습니다만, 그 시기가 위에 얘기 드렸던 22년도였습니다.
큰 돈을 거치식으로 투자한 뒤, 정말 한동안은 잠도 못잤고... 주가 회복 이후에야 겨우 심리적인 진정이 가능했습니다.
큰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견딜 수 있는 손실률을 고민하며 투자하는게 정신 건강에 좋겠습니다.
육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에서 경제적 여유와 자유를 얻고 싶은 것이기 때문에,
불안과 초조함에 매몰되지 않게 건강한 투자 방식을 유지하시면 좋겠습니다.
'비쌀 때도 사고, 쌀 때도 사는' 이른바 "멍청이 전략"이 장기 투자에서는 수익도 좋고, 스트레스 관리에도 좋았고... 지금도 그렇게 투자 중입니다.
마치며...
적립식으로 포트폴리오에 QQQ를 더해보세요.
기술주의 성장성, 미국 시장의 저력, QQQ는 분명 매력적인 투자처입니다.
다만, 변동성을 감당할 수 있는 여유 자금을 바탕으로 긴 호흡으로 적립식 투자를 추천드립니다.
투자를 하고 있다는 생각에 포모를 크게 느끼지도 않고, 변동성에 의한 마이너스에서도 실질/정신적인 방어가 가능하실 겁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일은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투자 여정에 QQQ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오늘도 성투하십시오~!
※ 본 포스팅은 특정 금융상품의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으며, 투자에 대한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작성 시점의 정보를 기반으로 하였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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