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전 포스팅에서 월배당 ETF에 대한 장점 위주로 포스팅을 진행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월배당 ETF가 커버드콜을 통해 배당 지급을 하다보니 장기 투자 시의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커버드 콜의 개념에 대해서 안내 드리고, JEPI와 QYLD에 대해 조금 더 깊이 다뤄보려 합니다.
특히 두 상품의 구조적 차이, 장기 보유 시 나타나는 자산 흐름, 그리고 투자자가 주의해야 할 점들을 함께 짚어보려 합니다.
▶ 고배당 ETF, 커버드콜 전략에 대해 알아보자...
월배당 ETF는 정기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한다는 이유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매달 일정 금액이 통장에 들어온다는 점은 특히 은퇴자나 안정적인 생활비를 찾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지지요.
하지만 그 배당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어떤 구조에서 비롯되는 것인지를 이해하지 못하면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마주할 수도 있습니다. 알고 준비하는 것과 모르고 당하는 건 전혀 다른 이야기기 때문에, 해당 내용을 좀 더 안내 드리겠습니다. 우선 월 배당 ETF가 보통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설명 먼저 드립니다.
◎ 커버드콜 전략이란?
커버드콜 전략을 아주 쉽게 설명해보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애플 주식을 100주 가지고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 사람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번 달에는 주가가 별로 안 오를 것 같아. 누군가한테 '이 가격이면 내 주식 살 수 있어'라는 약속을 돈 받고 팔아볼까?"
이 약속을 주는 게 바로 콜옵션을 판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옵션을 팔면, 그 대가로 돈(프리미엄)을 먼저 받게 되죠. 그걸로 매달 배당처럼 수익을 주는 거예요.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만약 애플 주가가 훅 오르면? 미리 약속한 가격에 팔아야 하니까, 상승 이익은 놓쳐버리게 되는 겁니다. 월배당 ETF가 이 전략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주가 상승 대신 매달 일정한 수익(프리미엄)을 추구하는 것, 이게 바로 커버드콜 전략입니다.
▶ QYLD / JEPI 상세 비교
◎ QYLD: 100% 커버드콜의 정석
QYLD는 나스닥100(QQQ)을 기초자산으로, 자산 전체에 대해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합니다. 매월 콜옵션을 팔아 얻은 프리미엄을 거의 대부분 투자자에게 분배하는 형태입니다.
- 장점: 배당 수익률이 높습니다 (연 12% 수준)
- 단점: 자산가치(NAV)가 줄어드는 구조이며, 상승장에서 성장이 제한됩니다
즉, ‘현금 흐름’은 크지만, ‘총수익률’은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 JEPI: 우량주 + ELN 혼합 전략
JEPI는 S&P500 기반의 우량주에 투자하면서, 옵션 수익은 ELN(Equity-Linked Note) 구조를 통해 얻습니다.
ELN (Equity-Linked Note) 이란?
ELN은 '주가연계증권'으로, 특정 주식이나 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일종의 구조화 채권입니다.
JEPI는 이 ELN에 투자함으로써 옵션 전략을 직접 운용하지 않고도 옵션 프리미엄에 해당하는 수익을 간접적으로 얻습니다. 예를 들어 "S&P500이 크게 오르거나 떨어지지만 않으면, 이만큼 수익을 드릴게요" 같은 조건이 붙은 상품을 금융기관이 설계하고, JEPI는 거기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JEPI를 시장이 횡보해야 의미 있는 ETF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JEPI는 커버드콜 전략의 효과를 ELN을 통해 간접적으로 구현하는 대신 ELN을 발행한 금융기관이 수익을 책임지는 구조이므로, 그 기관의 신용 리스크도 함께 부담하게 됩니다.
배당은 QYLD보다 낮지만(7~10%), 자산가치를 꾸준히 유지하려는 투자자에게는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으며, 여전히 높은 수준의 월배당 ETF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JEPI vs QYLD 비교 요약
항목 | QYLD | JEPI |
전략 | 100% 커버드콜 | 우량주 + ELN |
수익률 | 높음 (배당 중심) | 중간 (배당 + 성장 일부 포함) |
NAV 하락 | 빠름 | 상대적으로 안정적 |
상승장 수익 | 제한됨 | 일부 반영 가능 |
변동성 | 높음 | 낮음 |
◎ 실질 성과 비교 (2023~2025 중반 기준)
항목 | QYLD | JEPI |
최근 2년간 주가 변동 | 하락세 지속 (NAV 하락 뚜렷) |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 |
배당 수익률 | 연평균 약 11~12% | 연평균 약 7~8% |
총수익률 (주가+배당) | 낮음 (배당은 높지만 자산 감소) | 중간 이상 (배당+NAV 유지 효과) |
투자자 반응 | 단기 수익 목적엔 긍정적, 장기엔 우려 | 중장기 포트폴리오에 적합 |
실제 데이터를 보면, QYLD는 매달 배당을 주는 대신 자산가치가 줄어드는 경향이 강하고, JEPI는 배당은 다소 낮지만 전체 자산 흐름이 더 안정적인 편입니다.
▶ 장기 투자 문제점과 대안
‘배당은 받았는데 자산이 줄었다?’ 커버드콜 ETF는 배당금이라는 이름으로 매달 현금을 지급하지만,
사실상 그 배당은 자산의 일부분을 정기적으로 잘라내어 지급하는 구조일 수 있습니다.
특히 QYLD처럼 주가 상승분을 거의 가져가지 못하는 상품은 장기적으로 NAV가 감소할 가능성이 큽니다.
결과적으로, 배당을 많이 받았다고 해도 총합 자산이 줄어드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배당만 보고 수익이 난다고 착각하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 대안이 될 수 있는 전략은?
배당 수익과 자산 성장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핵심이며, 아래와 같은 전략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 JEPI + SCHD 또는 VYM의 혼합 포트폴리오: 월배당을 받으면서도 자산 성장도 일부 가져가기
- 성장형 ETF (VOO, QQQ 등) + 월배당 ETF 분할 투자: 현금 흐름 + 자본 수익 모두 추구
- 배당금 일부는 소비, 일부는 재투자 전략: 장기 자산 감소 리스크 방지
월별 현금 흐름이 필수적인 은퇴자 분들이 아닌 이상은 위와 같은 ETF 혼용으로
안정적인 자산 유지와 성장성을 추구할 수 있을 겁니다.
▶ 마무리하며
월배당 ETF는 매달 현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분명한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배당의 원천이 무엇인지, 구조적 약점은 없는지를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배당만 보고 투자하는 것이 아닌, 자산 전체의 총수익률을 기준으로 투자 판단을 내리는 것이 현명한 투자입니다."
언제나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 본 포스팅은 특정 금융상품의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으며, 투자에 대한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작성 시점의 정보를 기반으로 하였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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